연말연시 술자리
어느덧 2022년도 불과 며칠 남지 않았다. 이맘때가 되면 가족들과 친구들, 회사에서의 모임으로 자연스레 술자리가 많아진다. 당연하겠지만 몸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계속해서 술자리를 갖게 된다면 간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심하면 급성 간질환까지 일으킬 수도 있고, 숙취가 가중되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어디 모든 술자리를 다 거절할 수 있겠는가. 오늘은 가급적 내 몸을 보호하면서 연말연시 술자리를 참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숙취 발생 원인
술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다음날 어김없이 숙취가 발생한다. 숙취란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이 대사되고 작용하는 과정에 의해 겪게 되는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말한다. 미국의 메이요클리닉에서는 이에 대해 술의 알코올이 위산의 생성을 늘리면서 발생하는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위산이 위 내(內) 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숙취의 직접적인 원인은 술에 든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대사 되는 알코올의 중간물질로 독성이 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세포와 DNA를 훼손시키기도 하는데 실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발암 물질로 지정하기까지 했다. 보통 숙취는 불순물이 적은 증류주에 비해 양조주가 많은 편이며, 특히 막걸리, 와인의 숙취는 꽤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숙취 예방
숙취를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과음을 하지 않는 것이다. 가급적 술잔을 기울이는 텀을 오래 가져가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쩔수 없이 과음을 하게 되었다면 수분과 당을 많이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수분은 혈중 알콜의 농도를 낮추고 당분은 간의 해독에 꼭 필요하다. 이 때문에 술을 마실 때는 가급적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은데 신체의 알코올 분해 과정에 수분이 필요하기도 하며,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오줌으로 배설되는 알코올의 양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포카리스웨트나 게토레이 같은 이온음료는 수분과 당분을 보충해주기에 숙취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온음료는 숙취 해소를 위해 필요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적절한 당분까지.
숙취에 좋은 음식들
숙취에 좋은 음식들 7가지에 대해 살펴보겠다. 흔히들 술먹은 다음날 꿀물을 많이 찾는다. 꿀물은 숙취해소의 기본 원칙인 수분과 당분을 모두 가지고 있다. 꿀물의 당분이 알코올 섭취 후 떨어진 혈당을 올려주고 수분이 알코올을 희석시켜 빠르게 해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콩나물에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산과 아미노산 성분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를 만들어 낸다. 술 먹은 다음날 콩나물국을 먹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계란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메티오닌이 풍부한데 이는 알코올을 분해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면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유해 물질이 우리 몸에 축적되는데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은 숙취의 원인인 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배출시키는 기능을 한다. 2016년 1월 몰리큘스라는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생강에는 숙취로 인한 메스꺼움,구토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산화방지제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바나나는 숙취를 줄일 수 있는 비타민 B6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다. 뿐만 아니라 바나나는 과음으로 고갈된 필수 전해질인 칼륨과 마그네슘을 보충해 준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인 성분은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분해를 자극한다. 또한 녹차의 카페인이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알코올로 인해 생성된 독성물질을 밖으로 배출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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