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구조
신장은 척추를 사이에 두고 좌우 한 쌍을 이루며, 복막 뒤에 위치한다. 우측 신장이 좌측 신장보다 1~2cm 정도 내려와 있으며 각 신장의 무게는 약 150g 정도이고, 길이는 10cm, 폭은 6cm, 두께는 약 4cm 정도이다. 신장의 내부는 피질과 수질, 신우로 구분된다. 피질은 요 생산을 주로 하는 신소체가 밀접해 있고, 이곳은 사구체와 보우만 주모니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뇨관, 집합관이 포함되어 신단위인 네프론을 이룬다. 수질은 세뇨관의 집합체로 이들 세뇨관이 신장 피라미드를 형성하고 있으며 주로 노폐물을 처리한다. 신장은 약 2백만 개의 네프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네프론의 87%는 피질 안에 있고, 13%는 수질에 있다. 매분 약 1,200mL의 혈액이 한 네프론을 통과하는데, 이것은 전체 신장 배출량의 1/3 정도가 된다.
신장의 기능
1. 수분조절: 사구체를 흐르는 혈액의 양은 매분 1,200cc이나 그중 적혈구와 단백질은 여과되지 않기 때문에 혈장으로 여과가 행해진다. 혈장의 양은 혈액의 반 정도록 약 600mL이며 원료의 양은 성인의 경우 매분 100~120cc 정도이다. 따라서 사구체로 들어온 혈장량의 20%가 여과된다. 사구체 여과율을 1분간 몇 mL의 원료가 사구체에서 여과되는가를 나타낸 것이다. 근위세뇨관에서는 혈액으로 수분과 나트륨의 70%를 재흡수하며 이때는 항이뇨 호르몬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는다. 원위세뇨관에서는 항이뇨 호르몬의 도움으로 8%의 수분이 재흡수되며 알도스테론의 도움으로 5%의 나트륨도 재흡수된다. 집합관에서는 16%의 수분이 항이뇨 호르몬의 도움으로 재흡수되고 7%의 나트륨과 일부 요소도 재흡수되고 암모니아는 분비된다. 이와 같이 만들어진 요는 신우에서 나와 요관을 따라 방광에 저장되며 일정량이 되면 배설된다. 정상인의 소변 배설량은 하루 1,500mL에서 2,000mL 내외이며 95%가 수분이고 요소, 요산, 암모니아, 크레아티닌, 소금, 수산 등이 배설된다. 이로써 체내 수분량을 조절한다. 2. 삼투압의 평형 유지: 신장은 나트륨 이온의 재흡수와 배설을 조절하며 체내 일정 농도의 나트륨과 혈장량을 유지하고, 체내대사 산물인 산을 처리하여 체액의 PH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나트륨 이온 평형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사구체 여과율, 세뇨관의 나트륨 이온 재흡수율, 식염 섭취량 등이 있다. 삼투압 평형 유지에 관여하는 인자로는 신경계, 뇌하수체후엽 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부갑상선 호르몬 등이 있다. 3. 산,염기 평형조절: 체액이 산성일 때는 신장을 통해 수소 이온을 배출시키고 중탄산염을 체내에 머물게 하며, 체액이 알칼리성일 때는 이와 반대의 작용으로 산, 염기 평형을 조절한다. 4. 대사물질과 과잉물질의 배출: 체내의 신진대사에서 생산된 노폐물과 독물질 및 약물 등을 배출한다. 5. 혈압조절: 신장에서 만들어진 레닌은 간에서 만들어진 안지오텐시노겐을 안지오텐신 I, II로 활성화하여 혈관을 수축함으로써 혈압을 상승시킨다. 6. 조혈작용: 신장에서 조혈인자인 에리트로포에틴을 생성하여 골수를 자극하고 적혈구의 성숙을 도와 조혈작용에 관여한다. 7. 소변생성: 여과와 재흡수 분비 및 배설 과정으로 소변을 생성한다.
신장질환의 일반적 증상
1. 단백뇨: 정상적인 사구체는 혈중 단백질을 여과시키지 않는다.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면 다량의 단백질이 여과되어 세뇨관을 통과하면서 재흡수된다. 사구체에서 나오는 단백질의 양이 많아지면 세뇨관에서 모두 재흡수되기 어려우므로 소변 중에 단백질이 배출된다. 보통 하루 5g 이상이면 단백뇨라고 한다. 2. 혈뇨: 적혈구가 소변으로 많이 배출되면 혈뇨가 나타나는데, 신장염 이외에도 신결석이나 요로장애가 있어도 혈뇨가 있다. 3. 부종: 부종은 신장의 사구체 장애로 신혈류량과 사구체 여과량이 저하되어 나트륨과 수분이 체내에 보유되어 나타난다. 체액이 세포에 4L정도 모이면 부종이 나타난다. 부종은 눈, 얼굴, 하지 순으로 나타나다가 심하면 전신 부종이 된다. 신장장애로 레닌 안지오텐신계가 활성화되어 혈관 수축,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 및 알도스테론의 분비가 촉진되어 나트륨과 수분이 체내에 보유되어 부종과 고혈압이 생긴다. 또는 단백뇨 때문에 저 알부민혈증이 되면 삼투압이 저하되어 수분이 모세혈관에서 조직 사이로 이동되어 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4. 고혈압: 신혈류량의 감소와 사구체 여과량 감소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는데 급성 사구체신염인 경우는 갑자기 혈압이 높아질 수 있고, 만성 사구체 신염일 때는 서서히 혈압이 상승한다. 혈압 상승이 계속되면 신경화증이나 신부전을 동반하기도 한다. 5. 빈혈: 신부전 환자의 경우 신장의 조혈인자 부족으로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이 감소하여 빈혈이 생긴다. 6. 다뇨와 결뇨: 급성 신부전인 경우 요 배설능력이 급격히 떨어져 소변의 하루 배설량이 500mL이하로 될 때 이것을 결뇨라고 한다. 세뇨관의 재흡수 능력이 저하되어 요 농축력이 약해지면 소변의 색깔이 엷어지면서 요 배설량이 증가하는데, 이를 다뇨라고 한다. 7. 고질소혈증: 질소 성분의 배설능력이 저하되어 혈중 질소 화합물이 증가되는데, 이것을 고질소혈증이라고 한다. 혈중 질소 화합물은 단백질 이외에는 대부분이 요소이며, 그 외 요산, 크레아티닌, 아미노산, 암모니아 등이다. 이들을 비단백성 질소라고 하며 혈중 정상치는 25~35mg% 이다. 요소 질소는 8~18mg% 이고, 이것은 신장병 진단에 주로 이용된다. 요산 질소는 0.83~2.31mg%, 크레아티닌 질소는 0.19~0.45mg%, 암모니아 질소는 0.01~0.03mg%가 정상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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