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수박 가격 비싼 이유 ( 특징, 역사 )

여름철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과일은 뭐니 뭐니 해도 수박이죠. 수박은 수분의 함량이 높고 다량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을 대표하는 제철 과일입니다. 그런데 혹시 무등산 수박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이 무등산 수박.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가격이 비싼 것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무등산 수박 가격이 비싼 이유와 일반 수박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 특징과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등산 수박 가격

 

무등산 수박은 10~30kg에 달하는 광주의 대표적인 대형 과실입니다. kg수에 따라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 버리는데요, 일반적으로 10kg짜리 3~5만원부터 무게가 20kg를 넘어가는 수박의 경우 1통에 10~20만원을 훌쩍 넘어버립니다

그 해의 기후조건에 따라 생산량이 많지 않을 때면 50만 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판매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일반 수박 가격과 비교해 보면 가격이 너무 비싸다 싶을 정도인데요, 무등산 수박의 특징과 역사를 통해 그 가치에 대해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무등산 수박 특징

 

무등산 수박이 소위 '금 수박'이 된 배경에는 여러 가지 희소성 때문입니다. 우선 무등산 수박은 일반 수박 대비 한눈에 차이점을 알아볼 수 있게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명 '푸랭이'로 알려진 이 수박은 우리가 아는 수박의 모양과는 달리 줄무늬가 없으며 크기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제한된 양만 생산되며 무등산 수박이 잘 자라기 위해선 높은 온도와 긴 일조시간, 강한 광선이 필요한데,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곳은 고지대인 무등산 밖에 없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것이 아닌 자연의 땅에서 재배되기에 기후와 강수량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이 때문에 재배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왜 이렇게 어렵게 자라난 무등산 수박을 먹는 것일까요?

 

무등산 수박 가격이 비쌈에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높아 훨씬 달콤하고, 특유의 은은한 향과 식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인병 예방과 당뇨에 특효과 있으며 해독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2010년 전남대학교에서 무등산 수박을 연구하여 항산화 기능 성분인 리코펜 (Lycopene, 55㎎/㎏ 이상)과 이뇨 작용을 돕는 시트룰린 (Citrulline, 2200㎎/㎏ 이상)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결과를 얻었는데 이러한 점들을 미루어 보아 확실히 희소가치가 높은 과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무등산 수박의 역사

 

무등산 수박의 역사는 한참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서에 따르면 고려인 홍다구가 원나라에서 가져온 종자를 무등산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요, 무등산 수박이 무등산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된 시기는 1970년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으로 8월 말부터 9월 말에 걸쳐 수확을 했는데, 이 시기 무등산 수박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상가를 찾지 않으며, 상중인 사람과도 가까이하지 않고 수박밭 가운데 제단을 만들어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이야기도 찾아볼 수가 있네요

 

결론

 

이상으로 무등산 수박의 특징과 역사, 희소가치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왜 이 가격대에 팔리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셨을까 모르겠네요

 

얼마 전 본 뉴스에서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오푸드에도 등록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상품의 가치를 인정받아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무등산 수박의 역사가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무등산 수박 가격에 충격을 받은 외국인